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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료칸 여명(레이메이) – 예약 및 가격, 가족탕, 조식·가이세키 이용 후기

by zzigari 2025. 5. 15.

매년 12월 남편 생일맞이 기념으로 찾고 있는 유후인 료칸 여명(레이메이)은 가족탕 온천의 프라이빗함, 야외 노천탕, 일본 가정식 조식·석식까지 가성비 좋은 만족스러운 숙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3번의 숙박 경험을 바탕으로 이용했던 객실 소개와 예약 및 가격 안내, 가족탕과 노천탕 온천 체험 후기, 조식·가이세키 맛과 구성에 대해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유후인 료칸 여명(레이메이) – 예약 및 가격, 가족탕, 조식·가이세키 이용 후기
유후인 료칸 여명(레이메이)

 

예약 및 가격, 다양한 룸타입과 객실의 매력

유후인 료칸 여명(레이메이)은 아고다 등 예약 사이트에서 10만 원 후반대의 가격에 예약할 수 있어 일본 온천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가성비 좋은 선택지입니다. 레이메이의 장점은 개인탕, 대욕장, 조식, 석식, 셔틀버스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어 추가 비용 걱정 없이 온전히 휴식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카카오톡으로 셔틀버스 요청이 가능하고 한국어 가능한 직원이 있어 일본어를 몰라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체크인 시에는 조식, 석식, 개인탕, 셔틀버스 이용 시간을 미리 정해야 하니 여행 일정을 미리 생각해두면 더 편리합니다. 여명에서는 서양식 룸과 일본식 다다미룸을 모두 경험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일본식 다다미룸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침대 생활을 하지만 일본에 오면 다다미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는 것이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바닥 침구가 두껍고 폭신폭신해서 침대 매트리스만큼 편안합니다. 객실에는 간단한 다과 세트와 차, 쌀과자가 준비되어 있어 창밖의 정원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이 쌀과자는 맛이 좋아 기념품으로 구매도 가능했습니다. 룸타입에 따라 객실 내 욕실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이 있는데 서양식 룸은 욕실이 포함되어 있었고 일본식 룸은 욕실이 없었습니다. 대욕장을 주로 이용하다 보니 객실 내 욕실이 없어도 불편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객실 내 화장실이 없는 료칸들도 있는데 이곳은 객실 내 화장실이 다 있어서 그 부분도 편했습니다. 공용 화장실은 이용할 때 조금 부끄러운 부분이 있으니까요. 객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정원 뷰는 자연 속에 머무는 듯한 기분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조용하게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라 매년 다시 찾고 싶은 숙소가 되었습니다.

 

프라이빗 가족탕, 노천탕 이용 후기

가족탕 온천 체험은 유후인 료칸 여명(레이메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입니다. 여명의 온천 시설은 실내 대욕장, 야외 노천탕,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탕(개인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추울 때 방문하면 시원한 공기와 따뜻한 온천수가 어우러져 최고의 힐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노천탕에 들어가면 몸과 마음이 모두 풀리는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너무 추운 겨울에는 알몸으로 왔다 갔다 할 때 조금 힘들어서 너무 추운 영하의 겨울보다는 영상의 겨울이나 초봄, 늦가을 이런 시기가 이용하기 더 좋습니다. 가족탕은 공용 노천탕만큼 예쁘게 조성되어 있진 않지만 프라이빗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남편과 아침 일찍 예약해 가족탕을 이용했는데 기온 차로 인한 안개 덕분에 신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밤에는 별을 보며 온천욕을 하는 것도 낭만적이지만 조명 때문에 별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어 자연 경관을 보며 온천욕을 할 수 있는 아침 이용을 추천합니다. 최근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져 노천탕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손님들 때문에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이 싫다면 가족탕 온천 체험을 통해 좀 더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식·가이세키 맛과 구성

유후인 료칸 여명(레이메이)의 조식·가이세키(석식)는 정갈한 일본가정식 상차림으로 제공되어 일본 가정식의 따뜻함과 소박한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화려하거나 독특한 맛은 아니지만 숙박비를 감안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구성입니다. 식사는 식사 공간에서 예약제로 운영되며 음식 알레르기나 특별 요청이 있다면 미리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식은 생선구이와 된장국을 비롯한 음식들이 나오는데 한국 가정식과 크게 다르지 않아 먹기 좋습니다. 가이세키에는 신선한 제철 사시미와 소고기가 나와서 맥주 한잔과 즐겨주면 여행의 묘미를 장식할 수 있습니다. 맥주와 소고기는 추가금액을 내고 더 먹을 수 있습니다. 식사량이 아주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기본 제공된 음식만으로도 충분히 배가 부릅니다. 세번 방문해서 각각 세번의 조식과 가이세키를 먹었는데 맛과 구성이 조금씩 달라지고 매번 맛이 좋아서 여러 번 방문해도 질리지 않고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여명은 유후인역이나 주요 관광지와는 거리가 있어 도보 이동은 어렵지만 한적한 위치 덕분에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셔틀버스가 잘 운영되고 주차장도 넉넉해 렌터카 여행에도 적합합니다. 체크인 시 간단한 간식이나 디저트를 미리 준비해가면 료칸에서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간이매점이 따로 있긴 하지만 마트보다는 가격이 비쌉니다. 최근에는 한국인 손님이 많아지면서 매너 문제로 아쉬움도 있었지만 가격·시설·서비스 모든 면에서 유후인 최고의 가성비 료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