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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하 맛집 우나기노 치토세야, 두 번 먹고 또 생각나는 인생 장어덮밥 (찐장어 vs 구운장어 솔직 후기, 웨이팅 꿀팁, 가격, 위치)

by zzigari 2025. 5. 29.

우키하 맛집 우나기노 치토세야, 두 번 먹고 또 생각나는 인생 장어덮밥 (찐장어 vs 구운장어 솔직 후기, 웨이팅 꿀팁, 가격, 위치)
우키하 맛집 우나기노 치토세야, 두 번 먹고 또 생각나는 인생 장어덮밥 (찐장어 vs 구운장어 솔직 후기, 웨이팅 꿀팁, 가격, 위치)

 

일본 규슈의 작은 마을 우키하에서 제 인생 장어덮밥을 만났습니다. 바로 '우나기노 치토세야'인데요. 2박 3일 여행 중에 무려 두 번이나 찾아갔을 만큼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요. 첫 방문 때는 운 좋게 15분 만에 맛봤지만, 두 번째는 자그마치 2시간을 기다렸답니다. 그런데도 그 기다림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특별한 곳이었죠. 이 글에서는 '우나기노 치토세야'를 찾아가는 방법부터 오픈런 아니면 피할 수 없는 웨이팅 이야기, 제가 직접 맛본 찐장어와 구운장어의 매력과 가격, 솔직한 비교까지 담았습니다. "이거 먹으려고 우키하 다시 가야겠다!"는 말이 절로 나왔던 그 생생한 경험을 지금부터 자세히 들려드릴게요. 우키하에서 정말 맛있는 장어덮밥을 찾고 계신다면 이 글이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우키하 맛집 '우나기노 치토세야' 위치와 웨이팅, 첫인상

여행지에서 '진짜 맛집'을 만나는 건 정말 큰 기쁨이죠. 저에게 우키하의 '우나기노 치토세야'가 바로 그런 곳이었어요. 2박 3일의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두 번이나 발걸음을 옮기게 만들었으니까요. '우나기노 치토세야'는 JR 지쿠고요시이역에서 걸어서 10분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역에서 그리 멀지 않아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갈 만한 위치랍니다. 다만 식당 건물이 눈에 확 띄는 편은 아니에요. 겉보기에는 평범한 단독 건물인데 그 안에서 그런 엄청난 장어덮밥을 맛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건물 주변으로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곳은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정말 대단한 곳이에요. 그래서 식사 시간에는 긴 웨이팅이 거의 필수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저도 첫 방문 때는 오픈 시간에 맞춰 갔더니 운 좋게 15분 정도만 기다리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때 "아, 역시 일찍 오길 잘했다!" 싶었죠. 하지만 두 번째 방문은 조금 늦은 오후 시간에 갔더니 거의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답니다. 식당 앞은 이미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대부분이 일본 현지분들이었어요. 저희 부부만 한국인이어서 살짝 주목받는 느낌도 들었지만 그만큼 아직 한국에는 덜 알려진 진짜 로컬 맛집이라는 생각에 오히려 더 기대가 되더라고요. 긴 기다림 동안 주변 골목을 구경하거나 잠시 차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만약 웨이팅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으시다면 무조건! 오픈 시간보다 최소 20~30분은 일찍 도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이니까요. 전화로 예약이 가능한 것 같아서 방문 당일 오픈 전에 미리 전화도 해봤는데 주말이라 그런건지 예약이 다 찬건지 그 날은 예약이 불가하다고 하더라고요. 제 일본어가 완벽하지 않아서 100% 이해하진 못했지만 그런 뉘앙스였던거 같아요. 

 

찐장어 vs 구운장어 가격 및 솔직 비교

'우나기노 치토세야'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두 가지 스타일의 장어덮밥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하나는 일본 규슈, 특히 야나가와 지역의 명물인 '세이로무시'라고 불리는 찐 방식의 장어덮밥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흔히 아는 숯불에 구워 나오는 방식의 장어덮밥이죠. 가격은 메뉴나 장어 양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보통 1인분에 3,000엔에서 4,000엔 사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정확한 가격은 방문했을 때 메뉴판을 꼭 확인해보시고요. 아, 그리고 이곳은 현금 결제만 가능하니 방문 전에 꼭 현금을 준비해가세요!

1. 부드러움의 극치, '세이로무시' (찐장어 덮밥)

  • 어떻게 나오나요?: 예쁜 편백나무 찜통에 밥이랑 장어가 함께 담겨 나와요. 뚜껑을 딱 열면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향긋한 나무 냄새랑 맛있는 장어 냄새가 확 풍겨서 정말 참기 힘들어요!
  • 맛과 식감은?: 장어가 정말정말 부드러워요. 입에 넣으면 그냥 사르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아요. 밥에도 장어 기름이랑 소스가 쏙 배어 있어서 촉촉하고 장어랑 밥이랑 같이 먹으면 그 조화가 정말 일품이에요.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답니다.
  • 이런 분께 추천!: 저희 남편이 이 세이로무시를 정말 좋아했어요.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만족하실 거예요.

2. 강렬한 풍미의 구운 장어 덮밥

  • 어떻게 나오나요?: 숯불에 맛있게 구운 장어가 따끈한 흰쌀밥과 함께 먹음직스럽게 나와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비주얼부터가 남다르죠.
  • 맛과 식감은?: 찐장어보다는 겉면이 살짝 더 탄탄한 느낌인데 속은 여전히 촉촉하고 부드러워요.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고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특제 소스가 정말 진하게 느껴져요. 밥위에 얹어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
  • 이런 분께 추천!: 저는 개인적으로 이 구운 장어덮밥이 더 맛있었어요. 평소에 간이 좀 있고 맛이 진한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 구운 장어의 강렬한 풍미가 제 입맛에는 딱이었거든요. 한입 가득 넣었을 때 느껴지는 그 만족감이 정말 최고였어요.

두 가지 메뉴 모두 장어 자체의 신선도나 품질은 두말할 필요 없이 훌륭했어요. 같이 나오는 맑은 국물이랑 아삭한 일본식 절임 반찬도 장어덮밥이랑 참 잘 어울렸고요. 어떤 걸 선택하시든 분명 맛있는 장어덮밥을 드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도 평소 본인의 음식 취향을 한번 생각해보시고 고르시면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두 번 먹고 또 생각나는 인생 장어덮밥

사실 2시간이라는 기다림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죠. 하지만 '우나기노 치토세야'의 장어맛을 몰랐으면 모를까 이미 알고 있으니 그 기다림의 시간이 전혀 아깝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이 맛을 보기 위해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으니까요. 식당 안을 가득 채운 현지인들의 만족스러운 표정과 분주하지만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는 직원분들의 모습에서 '맛집의 품격' 같은 것이 느껴졌어요.

단순히 '맛있다'는 한마디로는 다 표현하기 어려운 그 이상의 감동을 주는 곳이었어요. 어쩌면 그 긴 기다림이 그 특별한 맛을 더욱 값지고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하나의 양념 같은 역할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저 역시 그 기다림의 가치를 충분히 느꼈고 만약 다음에 우키하를 다시 가게 된다면 망설임 없이 또다시 '우나기노 치토세야'의 대기 줄에 합류할 거예요. 어쩌면 이 장어덮밥 한 그릇을 맛보기 위해 우키하 여행을 다시 계획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아직 '우나기노 치토세야'의 황홀한 장어 맛을 경험해보지 못하셨다면 주저하지 말고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분명 여러분의 인생 맛집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만한 잊지 못할 미식의 경험을 선사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우키하에서 단 하나의 식당만 가야 한다면 저는 고민 없이 '우나기노 치토세야'를 선택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