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은 비교적 조용하고 관리가 쉬운 반려동물이지만 그만큼 잘못된 정보로 사육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초보 사육자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는 도마뱀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도마뱀을 키우며 흔히 하는 실수들인 먹이와 습도 조절, 무분별한 접촉과 손질시도들에 대해 정리하고, 이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실용적인 팁을 제공합니다.
과하거나 부족한 먹이 급여
도마뱀 사육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실수 중 하나는 과하거나 부족한 먹이 급여 입니다. 초보 사육자는 보통 "많이 먹으면 좋겠지"라는 생각으로 과도하게 먹이를 주거나, 반대로 너무 적게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비만, 영양 결핍, 소화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도마뱀마다 먹이의 종류와 급여 빈도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 레오파드게코는 하루에 1~2마리의 귀뚜라미나 밀웜이면 충분하지만, 비어디드래곤 같은 종은 채소와 곤충을 함께 급여해야 하며 성장기에는 매일, 성체가 되면 이틀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또한 칼슘 및 비타민 보충의 부재도 흔한 실수입니다. 칼슘 없이 귀뚜라미나 밀웜만 주면 골연화증이나 대사성 질병(MBD)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반드시 칼슘 파우더를 뿌려 급여하고, 주 1~2회는 D3 비타민을 추가해야 합니다. 먹이를 급여할 때는 반드시 도마뱀의 입보다 작은 크기의 먹이를 선택하고, 급여 후 반응을 관찰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또한 도마뱀이 식욕을 잃었다면 단순한 컨디션 문제인지, 환경 변화 때문인지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종별 습도 무시한 사육 환경
습도는 도마뱀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육자들이 온도에는 신경 쓰면서도 습도 조절은 간과하는 종별 습도 무시한 사육 환경을 유지합니다. 특히 에어컨이나 난방기 사용이 잦은 실내 환경에서는 습도가 급격히 변하기 때문에 적절한 습도 유지가 필수입니다. 도마뱀마다 적정 습도가 다르며 이를 무시하면 탈피 불량, 호흡기 질환, 피부병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레오파드게코는 낮은 습도를 좋아하지만 탈피 시기에는 60% 이상 유지해야 하며, 크레스티드게코는 평균 70% 이상의 습도를 요구합니다. 습도 유지를 위해선 스프레이 분사, 가습기, 물그릇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코피트, 이끼, 펄라이트 같은 바닥재를 사용하면 습기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과도한 습도는 오히려 곰팡이 발생이나 진드기 번식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환기 시스템과 함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습도계가 없는 경우 손 느낌이나 유리창 결로 상태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디지털 습도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는 보이지 않지만 도마뱀 건강에 직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종에 맞춘 습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무분별한 접촉과 손질 시도
도마뱀은 개나 고양이처럼 사람과 친밀하게 접촉하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무분별한 접촉과 손질 시도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초보 사육자들이 흔히 실수하는 것은 도마뱀이 귀엽다고 자주 꺼내 만지거나, 강제로 손에 올려놓는 행동입니다. 특히 탈피 중이거나 은신처에 숨어 있는 경우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시기의 도마뱀은 매우 예민하며, 외부 자극이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해 탈피 실패나 식욕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꼬리나 발톱 손질은 사육자가 직접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부 사육자들은 손톱깎이로 발톱을 다듬으려 하거나, 탈피가 덜 된 부분을 억지로 벗기려 하지만 이는 도마뱀 피부에 상처를 줄 수 있으며 감염 위험도 존재합니다. 필요한 경우 파충류 전문 병원이나 경험 많은 사육자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사육자는 환경적으로 손질을 유도하는 방식을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거친 나뭇가지나 은신처를 통해 스스로 발톱을 마모하게 하거나, 습도 조절을 통해 탈피를 원활하게 도와주는 방식이 이상적입니다. 결국 손질은 도마뱀이 스스로 하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며 사람의 손이 개입될수록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도마뱀을 키우며 흔히 하는 실수 마무리
도마뱀 사육에서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를 알고 예방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먹이의 양과 구성, 습도의 유지, 접촉과 손질 방식까지 사소해 보이는 행동 하나하나가 도마뱀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지금부터라도 실수를 줄이고 도마뱀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보세요. 당신의 관심이 도마뱀과의 반려생활을 더욱 빛나게 만듭니다. 이상으로 도마뱀을 키우며 흔히 하는 실수 편을 마무리합니다.